하태경 "댓글 보니 우리사회가 불신에 병들어" ... 2013-12-03 18:21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최근 누군가로부터 식칼 협박을 받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3일 "협박을 받은 것보다 더 슬프고 우려스러운 점은 이 사건에 대한 일반 네티즌들의 반응"이라고 밝혔다.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 포털사이트 인터넷에 실린 기사에 달린 1천410개의 댓글 중 90% 이상이 자작극 아니냐는 조롱에 가까운 댓글이었다"며 "이러한 사실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깊은 병에 들었는지, 또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불신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댓글을 보니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본 의원 한 명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안타까워했다.하 의원은 "이번 협박사건은 북한이 직접 연계됐으리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협박범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비겁한 협박으로는 저를 포함한 북한인권 활동가들의 의지를 꺾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2일 오전 9시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하 의원 사무실에 '민족의 존엄에 도전하는 하태경 네놈에게 천벌이 내릴 것이다'라는 내용의 협박 편지와 식칼이 배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좋아요 0 싫어요 0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수정 삭제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지하철 1호선 한 정거장 가는데 1시간…승객들 갇혀 13.12.14 다음글 "도로명주소, 적응하면 편리" vs "4천억 쓰고도 어색" 1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