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소비환경뉴스등록일 : 2017-10-25 08:07최종편집일 : 2017-10-25 08:07
용인시의회 유향금 의원이 지난 24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7년 찾아가는 여성·가족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섰다.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주최하여 ‘아버지 육아 참여로 아이 키우기 좋은 용인시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유향금 의원은 ‘장애인 가족의 공동육아’에 대해 진솔한 경험담을 나눴다.
유 의원은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가 성인이 되어도 양육의 부담을 끝낼 수 없다”며 “장애인 자녀를 둔 가정에서 아빠의 육아 참여를 비롯한 가족지원은 필수 요건이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지원은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뿐만 아니라 장애자녀의 치료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고 언급했다. 특히 “아빠인 남편의 육아 참여는 다른 지원체계보다 더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 의원은 마을공동체 형태인 자조집단(수호천사회)을 통해 직접 장애자녀를 공동육아 한 경험을 소개했다. 유 의원은 “수호천사회에서는 부모는 물론 비장애 형제까지 공동육아에 참여한다”며 “가족 모두의 참여로 진행되는 다양한 신체·여가 활동을 통해 아빠의 장애자녀에 대한 이해와 엄마의 양육부담에 대한 공감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빠 스스로도 장애 자녀로 인해 위축된 심리상태가 회복되는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며 “특히 경제활동의 주체자인 아빠인 경우에는 동참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유 의원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아빠들에게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와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 또한 여성친화도시와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더욱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첨언했다.
유 의원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아직까지는 장애자녀를 둔 아빠의 공동육아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머물러 있는 한계점이 있다”며 “장애인식 개선을 통해 아빠들이 장애자녀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올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