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도전 출마선언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런 모친상을 당한 정찬민 용인시장이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모친상 발인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등록하지 못하고 후보 캠프 관계자가 용인시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신 등록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시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지난 14일로 예정했으나 모친상으로 이틀 늦췄다.
정 시장은 조만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표심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 시장은 어머니 잃은 슬픔을 자신의 SNS에 <울 엄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글은 “불러도 불러도 가슴이 아리는 그 이름 엄마! 들어도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 이름 엄마! 항상 내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신 엄마! 지금 그 엄마가 이젠 제곁에 안계십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제겐 엄마는 하늘이었습니다. 제겐 엄마는 땅이었습니다. 제겐 엄마는 전부였습니다. 투정부리고, 신경질내도 따뜻하게 품에 안아주던 엄마! 빗나가고, 방황하고, 좌절해도 따뜻하게 반겨주던 엄마!”라며 작고한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그리고 “저는 엄마가 항상 제곁에 계실줄 알았습니다. 저는 엄마가 항상 저를 지켜봐주실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곁을 떠나셨습니다”라고 말한 뒤 “하늘이 무너져 내립니다. 땅이 꺼집니다. 온 세상이 떠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불효자는 웁니다”라며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이 글을 본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시장님! 이 글에 저도 실컷 울어봅니다. 힘내세요”, “시장님 눈물이 납니다 자식을 항상 불효자식입니다”라며 공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