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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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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詩] 가을비와 어울리는 마음 따듯한 시 한 편 어떠세요? 길 동 무 - 김홍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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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김지연
등록일 : 2014-10-28 20:52
최종편집일 :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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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김홍숙- 또르륵~똑 또르륵~똑 유리창에 미끄러지는 빗방울들 혼자서는 힘에 겨워 끙끙대다가 한 방울 한 방울 보태어지면 어떤 것은 직선으로 어떤 것은 사선으로 어떤 것은 삐뚤빼뚤 흐르더니 결국엔 한 곳에 모아져 서로를 부둥켜안고 한 몸 되네 우리가 가는 인생길도 저러하리라 먼 길을 가면서 이런 동무 저런 동무 길 동무를 만나 서로의 가는길에 힘을 보태기도 빼앗기도 하며 서로 기대어 지루하지 않는 길을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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