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청사 1층 전시공간에서 '가족가치 공감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9일부터 한 달간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우리 가족이 전해주는 행복 이야기'라는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주제는 '다자녀가정의 생활 모습 등 가족의 의미 되새기는 장면', '부모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하고 감동적인 순간', '아버지가 가사 육아에 참여하는 모습' 등으로 총 136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최우수상 1편, 우수상 3편, 장려상 6편, 입선 20편 등 30편의 당선작이다.
'가족가치 공감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성진 씨의 '가족'. ⓒ서울시청
최우상으로 선정된 김성진 씨의 '가족'은 태어나면서부터 오랜 병원생활을 하다가 퇴원한 막내의 첫 외출을 기념해 어머니와 4남매를 아버지가 촬영한 사진이다.
우수상 김영관 씨의 '놀라운 선물'은 아이의 첫울음과 출산의 기쁨에 눈물을 흘리는 산모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또 임혜승 씨의 '꽃밭에서'는 엄마와 아빠가 다른 방향에서 사진을 찍으려하자 아이들이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쌍둥이 동생들에게 분유를 먹이는 언니들의 모습과 3대가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 임신한 엄마의 배에 귀를 갖다 대고 웃고 있는 모습 등이 작품으로 실렸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장면을 통해 저출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인식시키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