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마땅한 교육기관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경기도에 선보인다.
경기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과 함께 블록체인 전문 인력양성과 창업지원 교육을 전담할 블록체인 캠퍼스를 개설하고 15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블록체인 캠퍼스는 지자체 주도의 블록체인 산업 지원사업으로는 처음으로 융기원 융합보안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아 5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판교에 소재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교육대상자는 블록체인 기술과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IT 기업 재직자, 대학생·일반인 등이며 입문, 심화, 전문가 과정(Ⅰ·Ⅱ) 등 총 4개의 과정이 각각 2회에 걸쳐 운영된다.
입문과정은 블록체인 기술과 국내외 표준화 동향 이해,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보안 요구사항 등 블록체인 기술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교육이다.
심화과정에서는 블록의 구조 분석과 트랜잭션 메커니즘의 이해, 합의 알고리즘 동작 방법 등 기초개발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전문가과정 I·II에서는 이더리움 플랫폼과 클라이언트 구조 이해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구축, 1:1 코드 리뷰 및 디버깅 멘토링 기술지원, 개발 및 배포 등 실제적인 기술 활용과 사업화와 관련된 전문 교육이 진행 될 예정이다.
교육생은 자신의 수준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융기원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17일 면접을 실시한 후 1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200만원 상당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류는 블록체인캠퍼스 담당자(hosung@snu.ac.kr) 메일로 접수하면 되고, 상세 교육과정은 융합보안지원센터 홈페이지(http://consecu.s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호 경기도 공유시장경제국장은 “블록체인은 우수한 보안성과 경제성으로 활용분야가 다양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대표적 기술”이라며 “경기도 블록체인 캠퍼스가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과 국내외 시장을 이끌어 갈 전문 인력 양성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는 올해 융기원과 함께 블록체인 해커톤(정해진 시간 내에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 국내·외 네트워크 행사, 블록체인 커뮤니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