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김지연등록일 : 2014-07-31 20:58최종편집일 : 1970-01-01 09:00
여름철에는 상온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냉장고의 역할이 절실해진다.
그만큼 여름에는 상온에서 음식이 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지므로 다른 계절보다 식중독의 위험에 많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활 패턴의 작은 변화를 통해 식중독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1. 페트병에 들어있는 물을 입에 데고 마시고, 수 시간 방치하면 식중독 확률이 높아진다?
입을 데고 마신 경우 페트병의 세균 수는 78RLU(세균 수치)이며, 이 페트병을 5시간 방치하면 600RLU으로 세균이 증식된다. 그러므로 페트병을 따서 한 번에 마실 것이 아니라 장시간에 걸쳐 물을 마실 경우에는 컵에 따라서 먹는 것이 세균의 증식을 막아 식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2. 한 번 사용한 비닐봉지나 랩의 재사용
냉장보관하던 접시에 사용한 랩을 재사용하는 경우, 차가운 곳에 있다가 상온에 나온 랩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되거나 묻은상태에서 다시 냉장고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세규에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랩을 재사용한 1시간 후의 세균 수는 422RLU가 되므로, 표면적으로 비닐봉지나 랩이 깨끗해 보이더라도 재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3. 상온 해동은 세균의 증식을 돕는다?
식품의약청에서는 여름철 상온해동을 금지하고 있다. 여름철 냉동식품을 상온해동 시 세균수는 562RLU이지만 냉장해동 시에는 78RLU로 확연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 냉장고에도 올바른 냉장보관법이 있다.
칸마다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저장기관과 종류에 따라 따로 저장해야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적정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는 고기류와 어패류는 냉장고 아래칸 안쪽에 넣는 것이 좋고, 냉장고 문쪽에는 소스 등을 넣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달걀을 문에 보관하는데 계란은 온도에 따라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문보다는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5. 올바른 도마 보관법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마는 세척 후에 부엌에서 물기만 마르면 깨끗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도마에는 칼집이 생기면서 그 사이 사이에 세균이나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도마를 세척할 때에는 굵은 소금을 넉넉히 뿌린 후 소금 입자가 사라질 때까지 문질러 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바짝 말려줘야 세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