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티베트 수도 라싸에 눈이 내렸습니다. 해발 3,650m에 위치한 라싸(=하싸, 신의 땅)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처럼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지 않습니다.
겨울 라싸는 관광객들로 넘치는 여름 보다 지방에서 올라 온 많은 순례객들로 인해 더욱 티벳다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싸가 중국 정부의 한족 이주 및 개발 정책으로 인해 현대화되어 본래 그 땅의 주인인 티베트인 보다 한족들이 더 많아 다른 중국 도시와 비슷하지만 시내 중심부에 우뚝 서 있는 포탈라(=뽀따라) 궁전은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변해도 약 300년 넘게 지켜 온 그 위용 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