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수의 무난한 돌파 현장을 돌아보며 현장에서 숨 가쁘게 뛰는 소장을 발견하게 된다.
건설현장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럭비공처럼 언제, 어느 때, 어떻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곳이 건설 현장이다.
특히, 고층 아파트군 일수록 더욱더 세심하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아니하면 사소한 사고부터 대형사고의 참사까지 빈번하게 이어지는 일촉즉발의 전장 터 이기도하다.
이는 마치, 어둡고 불운한 악마의 이빨이 먹잇감을 사냥이라도 하듯이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24시간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가는 곳곳, 어느 현장이든 무재해, 안전제일, 안전수칙 엄수라는 푯말이나 현수막을 손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재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앞에 엠뷸런스의 싸이렌 소리를 소름끼치도록 들어야한다.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우선제일주의이며 재해예방을 위한 필수조치인 만큼 매일 매일 철저한 교육과 점검과 실천의 결과에 따른 행동강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D건설의 홍 윤기 소장이 유비무환(有備無患)이냐?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냐? 를 놓고,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야 되겠지만, 예방이 우선 되어야 안전한 성공의 길이란 것을 현장소장을 수십 년 엮임 하면서 선험적 체득에서 얻은 결론이라고 단정 지어 말한다.
젊었을 때의 소장시절은 이 현장에서 무사히 빠져나가면 된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세월이 가면서 소장으로서의 안위보다는 생명의 귀중함과 재해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이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려왔단다.
홍윤기소장은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 석사학위를 득하고 D건설에서만 34년이란 긴 세월을 견뎌온 충직한 재원이다.
입사 후 사우디의 열사현장에서 4년의 경력을 토대로 30대에 현장소장으로 인정받으면서 국내 굴지의 현장을 돌아 국토해양부장관, 경상북도지사, 경기도지사, 용인시장 등의 표창을 받은 건설현장의 명장이기도하다.
"사망재해 ZERO 하면 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집중 관리방침에 부응하여 안전대책을 철저하게 지켜나가는 결과 무재해 9배수(8.100.000시간)인증 표창을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받게되었다.
현재 10배수(9.100.000시간)인증은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개월의 다양한 조사 후에 결정하는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 해야만 한다.
한 숲 시티 현장은 연인원 약9십만명 6개블럭. 69개동 6800세대의 초, 중, 고등학교가 들어서는 단독세대로는 메머드 현장에서(15년 10월~ 18년 6월 준공예정) 산업 안전 보건 무재해9배수 인증 패 전달식이 소장실 에서 조촐하게 진행 되었다
무재해9배수 인증 표창을 받은 소감을 박승범부소장을 필두로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준 안전관리팀들에게 공로를 치하한다고 겸손 되게 모두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홍윤기소장은 자기가 맡은 현장마다 인명의 소중함과 회사의 재산을 보호해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뜨거운 불덩어리 같은 것이 항상 가슴에 불타오른다고 한다.
가는 현장마다 "무재해 ZERO" 라는 슬로건을 걸고 실천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하여 정신무장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가끔은 내 이름이 무재해ZERO 라고 착각하여 나를 소개할 때 “무재해제롭니다” 하여 실수를 할 때도 있었다고 겸연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철학적 번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종교적 철학이 우선적으로 자신을 교두보로 이끌어가는 견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철학의 궁극적 목적은 사랑이 지배적이며 윤리와 도덕이 앞서는 정신세계의 행동지침서가 되어 실천하는 행위에서 꽃이 피고 향기가 가득 풍겨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고 자신의 철학세계를 조심스럽게 겸양의 태도를 보였다.
선친께서는 종교 활동이 활발하셨고 항상 솔선수범으로 타의 모범이 되셨으며 “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항상 사랑을 실천하라고 자녀들에게 훈육하시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토록 사람중심의 사랑을 배우게 된 것은 일찍이 부모님으로부터 훈계와 몸소 사랑을 실천하는 미덕을 보고 실천의 중요성을 깨달은 바가 크다고 선친의 모습을 잠시나마 회상하면서 불효의 아픔들을 곱씹으며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종교가 뭐냐고 묻는 말에 "저는 세례명이 돈보스코입니다." 라고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