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얼마나 오래 살까요?
동물 중에서 인간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길고, 또 점점 더 길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어떤 새는 인간보다 훨씬 더 오래 산다. 새의 평균 수명은 종에 따라 크게 다르다. 어떤 새는 30년까지 살 수 있고, 다른 새는 3년밖에 살지 못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야생 조류는 8~12년을 산다. 앨버트로스, 흰갈매기, 펭귄 및 일부 바닷새는 30~50년, 물수리 32년, 황금 독수리 25년, 독수리는 20~25년, 찌르레기 20년, 매는 8~20년, 뜸부기 19년, 제비 16년, 까마귀, 칠면조 15년, 참새 13년, 붉은머리참새 13년, 붉은가슴지빠귀 12년, 벌새는 6~8년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
사육 중인 일부 새의 최대 수명은 다음과 같다. 앵무새는 사람보다 오래 살 수 있는 유일한 새로, 기대수명이 최대 100년이다. ‘기록상’ 가장 오래 산 앵무새는 영국에서 104살까지 살았다. 앵무새의 평균 수명은 80년이다. 안데스콘도르는 77년, 갈매기는 44년, 집참새는 23년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산 것으로 알려진 야생 조류는 알바트로스이다. 하와이 본섬 북서쪽 태평양에 있는 미드웨이 환초 국립 야생 동물 보호 구역에 사는 알바트로스 60살이다. 야생 조류 중에서는 남반구에만 서식하는 북부 왕 알바트로스로 61년 반을 살았다. 어떤 알바트로스는 67세의 나이에 알을 낳았기 때문에 화제에 올랐다. 그 전 해에도 알을 낳았는데 과학자들은 그렇게 오래된 새가 여전히 생존이 가능한 알을 낳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
새는 매우 힘든 삶을 살아간다.
일반적으로 새의 사망률은 꽤 높다. 사고, 질병, 서식지 파괴로 인한 식량원 손실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통계가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매년 8억 마리 이상의 새가 인간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한다. 주요 원인은 1억 2천만 마리의 새가 사냥으로 죽임을 당하고, 창문 충돌로 8천만 마리, 도로에서 차량에 치임으로 5천 7백만 마리, 집고양이들의 사냥감으로 5억 마리의 새가 죽는다.
대부분 철새의 경우 첫 해 알에서 성체成體로 성장할 확률은 25% 이하이다. 규칙적인 운율의 음악적 소리를 내는 새, 특히 매력적인 방식으로 노래하는 새인 송버드songbird[명금鳴禽]의 경우, 천상의 소리를 내는 울대를 가진 새이지만 사망률은 꽤 높다. 조물주는 인간에게 부여한 것처럼 동물에게도 이것저것 많은 재주를 주지 않는다.
새의 생존율을 보자. 붉은가슴지빠귀 50%, 메추라기 50%, 찌르레기 53%, 뜸부기 63%, 참새 73%이다. 즉, 2024년 여름에 부화한 참새가 2025년에 성체가 될 확률은 25%이고, 2026년 여름까지 살 확률은 27%이다. 이 새가 2살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단 6%에 불과하다.
1960년대 이후 새들의 평균 개체 수는 68%로 지난 전체 세기를 통틀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일부 개별 종은 최대 80%까지 급락했다. 최근 20종의 새는 단 40년 만에 최소한 절반의 개체 수를 잃었다. 우리는 새들에게 미안해해야 한다. 이러한 새의 각종 감소 원인은 역시나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 파괴가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쾌적한 삶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기후변화에 빠른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가 지구상에서 공유하는 모든 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최고로 노력해야 한다.
앵무세 이야기를 할 때다.
호주의 애들레이드 동물원 Adelaide Zoo에 있는 대형 플라밍고는 2014년 기준으로 83년이 넘었다. 호주 애들레이드 동물원의 대형 플라밍고는 1933년에 완전히 성장한 성체 상태로 애들레이드 동물원에 도착했다. 2014년에 죽었을 때 적어도 86세는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앵무새는 사람보다 오래 살 수 있는 유일한 새이다. 2016년, 시카고의 부룩필드 동물원 Brookfield Zoo에서 83년을 산 앵무새[이름 쿠키 Cookie]는, 나이에 대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기네스 세계 기록에 가장 나이 많은 앵무새로 등재되어 있다.
가장 오래 산 앵무새로는 1914년에 태어나서 2024년에 110세가 된 주인보다 더 오래 살고 있는 프레드 Fred라는 앵무새이다. 프레드는 2014년에 호주 호바트 외곽의 보노롱 야생동물 보호구역 직원들에 의해 구조되었는데, 호주 방송국에 따르면 프레드의 주인은 이미 20년 전에 사망했다고 한다. 현재 태즈메이니아주 브라이튼에 있는 보노롱 야생 동물 보호 구역에 살고 있다. 2023년 최근의 프레드는 그릇에 담긴 물을 마시기 위하여, 속이 빈 나뭇가지를 이용한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인 빨대를 사용하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영국의 마코Macaw 앵무새는 2014년에 114년을 살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캔터베리에는 120세의 앵무새가 있었는데, 배의 선장이었던 주인이 87세로 먼저 사망하였고 그의 조카가 데려가서 키우다가 그 역시 먼저 사망하였고 조카의 부인이 키우다가 1916년에 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