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숯산업클러스터 조성 속도…제2의 농다리 효과 기대감↑
숯산업클러스터 2단계 사업 건축 설계 도면 완성
도비 30억 원 추가 확보로 3단계 사업까지 진행 탄력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 일대에 조성 중인 ‘숯산업클러스터 2단계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전국 검탄(흑탄) 생산량의 80%를 책임지는 숯 주산지인 백곡면이 제2의 농다리 효과를 내기 위한 건축 설계 도면이 완성된 것이다.
이에 숯산업클러스터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는 지역 특화 자원인 숯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발굴과 주민 소득증대 실현, 문화·관광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됐다.
이후 1단계 사업으로 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토지매입, 인허가 절차 수행, 부지, 기반 시설 조성을 완료했다.
이어 2023년부터 예산 43억 원을 혹보해 2단계 사업인 ‘참숯힐빙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완성된 건축 도면에는 숯을 생산할 전통 숯가마 추가 6기,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족욕 체험장 등이 포함됐다.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2025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2월 착공한다.
참숯힐빙센터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은 물론 관련 산업의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에 숨을 불어넣을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비 30억 원까지 추가로 확보하며 ‘숯산업클러스터 3단계 사업’ 진행도 탄력을 받게 됐다.
3단계 사업에서는 백곡호를 조망하는 온실형 실내정원인 숯림실내정원과 숯가마에서 생산된 숯을 활용해 운영하는 ‘참숯 바비큐 하우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3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연간 이용객 23만여 명 이상, 약 25억 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군은 숯산업클러스터 사업을 계획대로 끌어가는 한편 △국가생태탐방로 △소망의 다리 △진천 문학관 활성화 사업 등 바로 옆 백곡호 주변을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전체적인 사업의 질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 정체성(正體性)을 잘 살린 콘텐츠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 높아지고 더욱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기 마련인데, 올해에만 160만 명이 찾은 농다리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라며 “지역 특화자원인 숯을 활용, 온 가족이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진천군만의 힐링 공간을 내실 있게 조성해 경제, 인구는 물론 관광까지 풍성한 생거진천을 구현해 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