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든 시민들이 답답하고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나 호동 습지에서는 야영 및 취사 행위 금지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야영과 취사 행위를 거리낌 없이 하고 있는 무감각한 시민 의식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다.
현재 이곳은 '야영 및 취사행위', '쓰레기 및 오물투기', '테이블, 그늘막 설치 등 주차장의 목적외 사용', 기타 시설물에 위해가 되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는 안내판의 내용이 무색할 정도로 곳곳에 생활쓰레기가 난무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속해야 하는 용인시는 손을 놔버린 상태로 보여진다.
평일 밤과 주말에는 이곳이 주차장이라는 목적에서 벗어나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캠핑족들로 몸살을 앓고 있음에도, 용인시는 버젓이 차박족을 눈감아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사는 지역주민은 '상수원보호'라는 명목 하에 개인사유재산에도 제약을 받으며 불편함을 겪고 생활하고 있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용인시는 습지보호를 목적으로 할 것인지, 시민들에게 캠핑야영장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그에 맞는 주변 시설들을 보완할 것인지 조속히 결정하여 운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