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4월15일부터 흥덕IT밸리로 공급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수에 t당 요금 926원을 적용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영덕레스피아에서 처리한 재이용수를 이 기업에 화장실‧청소용수 등으로 하루 370t씩 연간 13만t을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관로 설치를 마치고 재이용수에 대한 인식개선, 수질안정성 확인 등을 위해 시범 공급해오다가 4월15일부터 정식으로 요금을 부과한 것이다.
수돗물보다 500원 이상 저렴한데 업체에선 상수도를 사용한 것보다 63.7% 정도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시는 연간 1억원 내외의 세외수입은 물론 수돗물 절약으로 연간 6.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2년간 영덕레스피아에서 이 기업으로 재이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관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했다.
또 지난 해 5월2일엔 재이용수에 대한 사용․수질 보증 등을 요점으로‘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협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 5월2일 t당 926원의 요금을 부과키로 하는 내용의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하천으로 방류하던 하수처리수를 수돗물 대신 생활용수로 재이용해 물을 절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재이용수 사용처와 중수도 시설 등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