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쉼’이 있는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도민 추천을 받은 결과 950명이 신청해, 도민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 선정 추천은 도민이 필요한 공공공간에 벤치 등의 설치를 확대, 도민 모두의 보편적인 쉼 공간을 확대하겠다는 ‘평등한 세상-경기 평상’ 정책브리핑 이후 1월 20~2월 20일까지 한 달여간 경기도 홈페이지 내 ‘경기도의 소리’를 통해 이뤄졌다.
일반적 공모 수준인 250여 명보다 4배 가까이 많은 도민이 참여, 생활주변 ‘쉼’ 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기대와 호응이 표출됐다.
도민 신청 결과를 보면 16개 도시 지역 대상지가 57%로 과반수를 넘겼고, 이 가운데 50만 명 이상 10개 대도시에 위치한 대상지가 68%를 차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인구와 대도시 비중이 높은 경기 남부지역이 81%의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주로 도로변이나 건물 앞 공지, 역 주변 광장, 하천변 산책로나 공원에 설치를 요구하고 있었다. 이는 그 동안 경제논리에 밀린 도시계획으로 인해 불편이 있던 도시지역 거주민들의 ‘쉼’ 공간에 대한 ‘갈증’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모에서 주목할 점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추천 대상지의 26%가 서울시와 인천시 등 타 광역자치단체의 시민들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도는 이에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관련 자료를 해당 광역자치단체에 알려 관련 정책 추진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도는 도 신규 정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도내 신청자 중 300명을 추첨, 3월 중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은 “생활 속 보편적 ‘쉼’ 공간 필요성에 대한 도민의 요구가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 도민 추천으로 확인됐다”며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쉼’, 바쁜 일상에 지친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편안한 쉼’, 고령화 시대 노약자 등의 사회적약자를 배려한 ‘편리한 쉼’과 같이 도민 모두의 ‘쉼’ 가능한 ‘평등한 세상-경기 평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