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택배로 1인당 3권씩의 책을 보내준다고 25일 밝혔다.
격리자들이 자택에서만 머무는 2주동안 불안감이나 우울증 등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대상 도서는 지난해 용인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등 일반도서 10권이다. 아동을 위한 책도 ‘아빠의 귓속말’, ‘알사탕’ 등 10권을 준비했다.
택배로 책을 받으려면 보고싶은 책 3권의 목록과 주소 등을 작성해 용인시도서관 이메일(
ylib@korea.kr)이나 전화(031-324-4615)로 접수하면 된다. 반납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 후 가까운 도서관에 하면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부터 자가격리자들에게 제공하는 위생용품이나 생필품 등에 도서 택배서비스 안내문을 동봉해 발송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이 책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관내 자가격리자는 181명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지만 잠복기에 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예방차원에서 격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