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나눌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한 이일행 씨(79세)의 말이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신갈동은 지난 1일 신갈9통장 이일행 씨가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일행 통장은 가족들과 함께 성산자원이라는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씨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틈틈이 돈을 모아 성금 100만원을 마련했다.
이 씨는 힘든 고물상 일과 통장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주변 이웃들을 살피고, 겨울철 마을 제설작업ㆍ마을 환경정화 활동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아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동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 관계자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내주신 이일행 통장에게 감사 인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성금을 잘 전달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이웃들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