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김경순 기자등록일 : 2019-12-18 17:08최종편집일 : 2019-12-18 17:08
“단두대 위에 홀로 서니 춘풍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으나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회가 없으리오.” 일본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진 후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은 왈우 강우규 의사가 형 집행 전 남긴 유명한 어록이다.
□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마무리하면서 독립열사분들의 말씀을 오늘에 새겨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마련되었다.
□ 경기동부보훈지청(지청장 박용주)은 17일부터 22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2층 전시실에서『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캘리그라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 전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비용은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캘리그라피를 통해 한글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강병인 작가는 독립열사의 말씀을 살아 있는 육성으로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글씨로 표현했다.
□ 전시회에는 남강 이승훈 선생의 ‘씨앗’, 한뫼 이윤재 선생의 ‘손잡고’,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 용인을 대표하는 독립 운동가인 오석 김혁 장군의 ‘온 산하가 왜놈의 천지가 되었으니’ 등 독립만세를 외치던 열사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 이 중 ‘문화의 힘’, ‘온 산하가 왜놈의 천지가 되었으니’ 두 작품은 기념엽서로 제작하여 전시회를 관람하신 분들에게 한정수량으로 드릴 예정이다.
□ 17일에는 용인시장, 용인시의회 의장, 용인시 보훈단체장,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여, 개막식과 함께 강병인 작가의 퍼포먼스와 작품에 대한 직접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 20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작품 소개를 하고 독립열사들의 말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면서 마음에 되새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이번 전시회에 많은 시민·학생들이 관람하여 미래세대들이 독립운동의 유산을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독립열사의 말씀을 오늘에 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경기동부보훈지청과 용인시는 협업을 통하여 용인 3·29머내만세운동 참여 독립유공자 15분에게 2019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도록 하였으며, 13,200명의 만세꾼을 모집하여 시민과 함께 3·1운동의 발자취를 밟으며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함께 느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용인 3·21 만세운동 독립운동가 20명 발굴 및 공동포상을 신청하는 등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왔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캘리그라피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