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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일본언론 생트집 VS 한국언론 아사다 마오 찬사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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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양정준 등록일 : 2014-01-09 19:01 최종편집일 : 1970-01-01 09:00

김연아 일본언론 생트집 VS 한국언론 아사다 마오 찬사 다른 이유
며칠 전 김연아가 국내 피겨 종합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일본언론들이 일제히 심판배정 문제 등을 문제 삼으며 생트집을 잡고 있다고 하지요. 특히 일본의 석간지인 ‘일간 겐다이’라는 신문은 아예 타이틀에 “아사다에 또 하나의 적, 김연아를 연호하는 한국 심판"이라고 제목을 달았다고 알려져 우리를 분개하게 했죠.
또한 이 신문은 노골적으로 고성희 심판을 지적하며 그녀가 다른 국제심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통해서 김연아에게 좋은 점수를 주도록 유도한다는 터무니 없는 루머를 퍼트리고 있는데 정말 언론이라는 것들이 유치하고 치사해서 말이 안 나온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연아 심판매수 논란 만드는 일본언론 치졸하다고 생각하시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러고 보면 일본 언론들도 그런 느낌이 팍팍 오나 봐요. 트리플 악셀도 못 뛰는 아사다 마오로는 도저히 김연아를 못 이길 것 같은 느낌 말이에요. 그러지 않고서야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과 루머를 퍼트리며 심판이나 걸고넘어지는 짓은 안 하겠지요.
특히 김연아가 이번에 쇼트에서 80점을 넘은 걸 가지고 난리인데 솔직히 점수를 자국대회라고 막 퍼준 것은 바로 일본이 아닌가 싶어요. 심지어 실력도 안 되면서 아예 대놓고 200점대를 막 퍼주는 것은 물론 트리플 악셀를 뛰지 못해도 뛴 것처럼 해주는 얄팍한 수도 쓰고 있으니까요.
일본의 또 다른 언론인 스포츠호치는 이번 김연아 경기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요. "김연아는 끝까지 아사다를 가로막는 벽"이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막아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이지요. 자기 트리플 악셀은 뛰지도 못하면서 자기 혼자 할 줄 안다고 입으로만 떠들다가 자국대회에서 개망신당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엄연히 말해 현재 아사다 마오에게 김연아는 넘볼 수 없는 피겨 여신 같은 존재고 벽은 자국 내 스즈키 아키코와 무라카미 카나코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자국 내 선수도 못 이기는 선수가 어찌 세계 1위이자 피겨 여신을 넘어가 여제가 된 김연아의 이름을 거론하는지 일본 언론도 김칫국 마시기 참 좋아하는 듯해요.
그런데 일본 언론은 그렇다 쳐도 왜 우리나라 언론은 일본 피겨선수들 소식을 그렇게 많이 전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특히나 일본 언론은 김연아 욕하기 바쁜데 간혹 우리나라에서 전하는 아사다 마오나 일본 피겨선수들 접하면 이게 일본언론인지 우리나라 언론인지 모를 정도로 극찬이 많으니 정말 웃기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사다 마오 경기 소식이 실시간 톱뉴스로 쏟아진 걸 보면서 오히려 우리나라 언론들이 아사다 마오를 여신급으로 추앙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면 일본 언론은 김연아가 경기해도 그렇게 빨리 소식을 전하거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경우가 없는 데 반해 우린 모든 스포츠 뉴스와 3대 포털의 메인을 장식하니까요.
심지어 아사다 마오를 자꾸 김연아의 라이벌이라고 적는 쪽도 우리나라 언론들이 더 많은 듯해요. 그리고 얼마 전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김연아와 안도 미키가 좀 가까워졌다고 연일 안도 미키를 아름다운 피겨의 도전자로 포장하는 걸 보고 정말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과거에 안도 미키가 김연아 연습을 방해하며 얼마나 못된 짓을 많이 했는지 알면서도 말이죠. 물론 지금이야 안도 미키가 아이 낳고 철이 좀 들어서 사람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본선수의 본질은 어딜 안 간다고 봐요.
마지막으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일본 언론의 기자들이 김연아를 저렇게 헐뜯는데 굳이 한국언론의 기자들만 신사인 척 일본선수 찬양하는 글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는 거죠. 한 마디로 일본선수가 문제인 점은 확실히 비판하고 짚고 넘어가고 김연아에 대한 생트집에 대한 것도 그냥 받아들일 게 아니라 정면 반박하는 한국언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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