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일본)가 또다시 트리플 악셀에 무너졌다.
아사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최악의 연기를 펼쳤다.
30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아사다는 사활을 걸었던 트리플 악셀을 가장 먼저 시도했지만 빙판에 넘어지면서 흐름을 놓쳤다. 자신감을 잃은 아사다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 모두 회전수 부족으로 실패했다. 어느 하나 제대로 뛴 점프가 없을 만큼 최악이었다.
결국 아사다는 기술점수(TES) 22.63점에 예술점수(PCS) 33.88점을 받았고 감점 1.00점을 더해 합계 55.51점으로 30명 중 16위를 기록했다. 선두 김연아(한국)와는 무려 19.41점 차로 금메달은 커녕 메달권 진입도 희박해졌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아사다의 졸전을 트리플 악셀 실패에 의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로이터는 “트리플 악셀 도박을 시도했던 아사다가 오히려 역효과만 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사다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내 시간은 끝났다.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못했다”면서 “악셀을 실패한 이후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낙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