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공유농업 제1호 프로젝트인 ‘토종쌀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개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토종쌀 자급자족 프로젝트’는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의 우보농장에서 7개월간 다양한 토종쌀을 자연순환 전통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프로젝트이다.
생산자가 보유한 논 1,000평을 공유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농사를 짓게 된다. 소비자는 본인에게 맞는 토종쌀을 고르는 품종 테이스팅 워크숍부터 손모내기와 탈곡, 도정까지의 과정을 함께 한다.
프로젝트에서는 연간 4번의 공식적인 강의와 워크숍이 있으며 모든 일정은 주말에 진행된다.
첫 번째 일정은 4월 중·하순에 토종벼 관련 강의와 함께 토종쌀 품종 테이스팅, 토종 볍씨 고르기, 모판 만들기 등의 체험을 진행한다.
두 번째 일정은 6월 초로 손모내기 관련 강의와 함께 손모내기, 논 머드팩 등의 체험이 준비돼 있다.
세 번째 일정은 8월로 ‘벼꽃에서 이삭까지’라는 주제의 강의와 함께 허수아비 만들기, 볏짚공예, 피뽑기 등을, 네 번째 일정은 10월 중순에 ‘탈곡과 도정의 역사’라는 주제의 강의와 함께 벼베기, 탈곡 등을 각각 진행한다.
참가자는 1구좌(50평) 당 4~15명이 ‘팀’을 자율적으로 구성해서 참가할 수 있으며 수확된 토종쌀은 팀 대표(논짱)의 주소로 배송된다. 5개월간 월 1회 10㎏씩(1㎏짜리 소포장 10봉), 총 50㎏의 토종쌀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토종벼 농사 교육과 체험 4회, 수확된 토종쌀 약 50㎏, 논의 흙, 물, 풀을 관리해주는 생산자의 인건비와 재료비를 포함해 1구좌(50평) 당 90만원이다.
팀이 아닌 개인 참가자는 1구좌(10평)당 18만원에 참가할 수 있으며, 토종벼 농사 교육과 체험 4회, 수확된 토종쌀 약 10㎏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16일까지 농사펀드 사이트(https://farmingfund.co.kr/products/2675)에서 하면 된다.
김충범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토종쌀 프로젝트는 가족모임이나 오랜 친구들과의 모임, 오프라인 모임이 필요한 동호회 등에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1년간 공유한다”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