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제96회 어린이날을 맞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시민체육공원은 어린이들의 축제장으로 변한다. 이날 시민체육공원 부대시설의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도 모든 시설을 갖추고 어린이들을 맞는다.
용인시는 2일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넓은 운동장에서 뛰놀며 신나는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날 대축제’를 5일 시민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날 축제는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인사와 어린이,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경기장 잔디구장에서 기념식에 이어 가족운동회, 공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으로는 우선 EBS ‘보니하니’의 서장님 캐릭터로 활약하는 개그맨 김주철씨와 어린이들이 꾸미는 즐거운 무대가 준비된다. 또 3군사령부 군악대·의장대가 퍼레이드를 하고, 700특공연대의 특공무술, 키즈 걸그룹과 어린이 치어리딩팀의 공연, 마당놀이극 ‘맹진사댁 경사’ 등이 이어진다.
천연잔디의 대운동장에선 또 온 가족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명랑가족운동회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차량이 등장하고, 목재퍼즐이나 플리마켓, 캐리커쳐, 캘리그래피, 재활용공예 등 50여개의 체험부스도 펼쳐진다.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도 지난 3월말 지상1층의 도서관과 갖가지 놀이터를 먼저 선보인데 이어 이날 지하 1층의 키즈아틀리에와 어린이스튜디오 등 새로운 시설까지 모두 갖추고 정식으로 어린이들을 맞는다.
먼저 8개 키즈아틀리에에는 용인지역 예술가와 청년작가들이 각각 2~5명씩 입주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작업과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하게 된다.
2개의 어린이스튜디오에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예술교육을 진행하며, 다문화가정어린이를 위한 KB다문화스튜디오도 운영된다.
이밖에 자원봉사자들이 세계의 다양한 팝업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동화구연방,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도시락 등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도 마련된다.
한 달여 전부터 시민들을 맞고 있는 1층의 도서관도 좀 더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우선 로비에는 ‘용인시민기증도서’ 서가 주변에 10여개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아이들과 함께 온 시민들이 편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은 또 연극‧작가‧동화 등 각 놀이터마다 체험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또 도서관 곳곳에서 동화 속 캐릭터들과 사진촬영을 하거나 풍선만들기 이벤트 등을 즐길 수도 있다.
시는 이날 시민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17개 푸드트럭을 배치하고 식사공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또 경전철 용인시청에서 시민체육공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날 정식으로 전관을 선보이는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이후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10시~오후6시에 운영된다.
또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글로벌 스토리텔러’들이 나와 어린이들이 편하게 외국 동화들을 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신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정식으로 전관을 공개하는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