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지난 8~22일 매주 금요일에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 45명에게 황혼육아교육을 하는‘명품 조부모 교실’무료 특강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의 황혼 육아가 급증하고 있어 조부모들에게 최근 육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기 목욕법과 분유타기, 마사지 등 신생아 돌보기와 응급처치, 놀이를 통한 손자녀 마음 읽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남편과 함께 특강을 들은 한 모(59)씨는 “딸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손주를 돌봐야 하는데 육아를 해본지 오래돼 걱정이 많았다”며 “특강을 들으며 유익한 육아정보도 알게 되고 신생아 인형으로 실습 하면서 육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남편 김 모(61)씨도 “교육을 받고 나니 손주가 더 기다려진다”며 “아기 잘보는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지구보건소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명품 조부모교실’을 운영해 현재까지 31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명품 조부모교실은 육아로 인한 세대 갈등을 해소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육아교육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