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오는 11월30일까지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40곳에 다문화이해교육강사단을 파견해 5~7세 어린이 3000여명에게 다문화이해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사단은 용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3~6월 운영한 다문화이해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20대~40대의 결혼이민여성 10명으로 구성됐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서 온 강사들은 매주 월~금에 관내 유치원‧어린이집을 찾아가 장소별 4~5회씩 총 200회에 걸쳐 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 언어 등을 소개하고 전통의상‧놀이‧음식체험 등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나르기자 씨(41)는“한국의 어린이들에게 모국인 우즈벡에 대해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문화교육에 참여한 홍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한 어린이는 “선생님이 우즈베키스탄 인사법과 전통놀이를 재미있게 설명해주셨다”며“나라마다 언어와 피부색이 달라도 비슷한 점도 참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결혼이민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린이에게 현장감있는 다문화교육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어린이들이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