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30일 신봉동과 성복동 방문을 끝으로 각 지역의 현안 파악을 위한 취임 후 첫 31개 읍면동 순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백 시장은 지난 6일부터 한 달여에 걸쳐 전 읍면동을 돌면서 “난개발 해소 차원에서 수지구 일대 아파트 허가는 극히 보수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주민대표들에게 직접 시정운용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주민대표들로부터 지역 현안을 듣고 가능한 것은 즉석에서 해결토록 지시하는가하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민원에 대해선 불가한 사유를 명확히 설명하며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30일 신봉동 주민센터에서 가진 간담회에선 노인회 분회장이 용‧서고속도로 하부 게이트볼장 내 휴게용 컨테이너 설치를 요청하자 백 시장은 토지소유주인 경수고속도로(주)와 가능 여부를 협의토록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또 한 주민단체 대표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탄천산책로 옆에 화장실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하자 “인근 도시의 화장실을 벤치마킹해 그보다 훨씬 나은 것을 설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성복동 주민센터에선 일부 거리에 과도하게 설치된 신호등이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하며 점멸등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한 단체장의 조언에 대해 백 시장은 “직접 현장을 조사해 조치하라”고 책임자에게 지시했다.
또 사소한 분쟁 때문에 새로 지은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한 민원인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직접 당사자를 만나 사연을 듣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