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오는 31일 보건교육실에서 장애인과 가족 대상으로 우울증을 예방하는 ‘푸드아트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푸드아트 치유는 다양한 식재료를 매체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놀이활동을 통해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내고 자기 치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식품영양학 교수의 지도로 식빵과 커피가루, 설탕, 소금 등으로 희노애락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든다. 작업 후에는 체험을 통해 느낀 감정과 생각을 발표하고 공유한다.
이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주 금요일에 지속 열리며 수지구보건소에 등록한 장애인과 그 가족 누구나 상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수지구보건소는 지난 3~6월에 장애인 대상 푸드아트 치유교실을 첫 개설하고 시리얼․견과류 등으로 만다라 만들기, 밀가루 촉감놀이, 바나나 칼싸움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상반기 교실에 참여한 조모씨(49,뇌병변4급)는“초코렛시럽으로 딸의 얼굴을 그려넣은 쌀과자를 식구들에게 선물했는데 서로 아픔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푸드아트 치유교실를 비롯해 운동, 웃음치료 등 장애인의 마음치유와 가족간 소통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