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2018년 추석을 맞이하여 김성녀의 뮤지컬 모노 드라마 <벽 속의 요정>을 다음달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쳐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한다.
5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선보인 <벽 속의 요정>은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 및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선정을 비롯하여 한국연극 선정 ‘2006 공연베스트 7’과 2011 공연 전문가 선정 '죽기 전에 봐야 할 공연 베스트10’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올해로 13년째 롱런하고 있는 본 작품은 2009년 6월에는 일본연출가협회 초청으로 원작자의 나라인 일본에서 공연하며 일본 관객으로부터 흔치 않게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명작에는 국경을 초월한 감동이 있다’는 보편적 진리를 입증하였다.
또한,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었지만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도록 완벽하게 재구성 및 각색하여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가 한국 공연을 보고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며 극찬하였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극 중 총12곡의 노래가 곁들여지는 <벽 속의 요정>은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마당놀이 무대를 두루 섭렵하며 축적해온 김성녀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그림자 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초등학생이상 관람 가능한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및 CS센터(031-260-3355/3358)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