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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학교 젊은 부부들에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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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소비환경뉴스 등록일 : 2017-09-08 11:34 최종편집일 : 2017-09-08 11:34

소비환경뉴스 / 일반

“아기 목욕시키고, 기저귀 갈아주고, 분유를 수유하는 것이 아주 쉬워졌어요.”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지난달 3일부터 오는 11월23일까지 아빠들에게 아기 잘보는 법을 가르치는 무료 ‘아빠 육아학교’가 30대 젊은 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흥구보건소가 처음 실시한 아빠 육아학교 프로그램은 초보 아빠들에게 육아 전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 엄마만의 고립된 육아에서 벗어나 공동육아에 힘쓰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슈퍼대디스쿨’과 ‘약손 아빠’ 등 두 가지가 각각 한달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간호사‧응급구조사 등 강사진이 매주 목요일 저녁 7시~8시30분까지 보건소 교육실에서 가르치고 있다. 

‘슈퍼대디 스쿨’은 아기 목욕법, 기저귀트러블 대처법, 영유아 응급상황 대처법 등 육아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가르쳐준다. 또 출산 후 많은 산모들에게 발생하는 산후 우울증 검사‧관리법도 지도하고, 아기에게 주는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 등 가정적인 아빠로 변화하도록 유도한다.

‘약손아빠’는 성장을 자극하는 아기 마사지,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한방마사지, 아내를 위한 피로회복 마사지를 가르친다. 모유수유 전문강사가 모유수유를 돕는 마사지도 가르쳐 임산부의 산후 유방울혈 등을 예방하고 모유수유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달 슈퍼대디스쿨에 참가한 김모씨는 “생후 3개월된 딸이 있는데 이제 아기 엄마보다 더 기저귀를 잘 갈아준다”며 “이달에 운영되는 ‘약손아빠’ 강좌도 수강해 진정한 슈퍼 아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11월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오는 16일부터 기흥구 보건소 지역보건팀에 전화 또는 방문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별로 30여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엄마, 임산부, 예비 아빠들도 참여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내년에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빠들도 육아에 적극 참여토록 할 방침”이라며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관심을 높이고 아기의 인성교육과 가정교육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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