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김경숫 기진등록일 : 2019-06-11 11:47최종편집일 : 2019-06-11 11:47
2019년 제 24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용인 태성FC-U18팀이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리고 아직도 우승을 위해 도전중이다. 무학기 대회에서 태성은 작년이어 2년을 연속 4강을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용인지역 뿐만 아니라 축구계에서도 지도자인 박정주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창녕에서 시합중인 무학기는 6월 1일 부터 시작되어 12일까지 개최 되는 전국고등학교 축구경기다. 용인 태성FC는 추첨을 통해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다. 부산부경고, 경남마산공고, 지역의 최강팀을 만나 어려운 경기를 극복하고, 경북오상고, 충북제천제일고, 충북청주대성고를 한팀 한팀 이기며, 우승을 위해 질주했다. 올해 최강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용인지역의 맹호 신갈고도 16강에서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6월 11일 18시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경북오상고와 4강에서 일전을 펼치게 된다.
그런데 지난 9일 무학기 우승팀인 충북청주대성고와의 8강 저녁경기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흥미로운 기록들이 나왔다.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가 이루어졌고 승부차기에서 무려 양팀 전체 62명을 킥커가 등장했다. 또한, 승부차기만 1시간 넘게 이루어지면서 양팀 모두가 피를 말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골키퍼를 포함한 11명의 선수가 3번씩 차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할 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31번째 킥(61번째) 태성FC 킥커의 성공이후 62번째 대성고 킥커 실축으로 운명이 갈렸다. 결국 29-28로 용인 태성FC-U18팀이 4강 진출을 확정짓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승부차기 시간만 장장 1시간 넘게 이루어져서 다음 경기팀도 승부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기금까지 대한축구협회 기록과 기사화된 자료를 살펴보면 2013년 4월7일 전남 드래곤즈와 강릉시청의 FA컵 32강전에서 나온 양팀, 28명의 킥커가 출전하여 전남이 승리한 기록과 2000년 6월 14일 K리그 부산아이파크와 성남일화 경기에서 2-2로 비긴 후 13명씩 26명이 참가해 11-10으로 성남이 승리한 기록이 있다.
국내축구 전체에서는 2004년 8월 9일 전남순천에서 열린 추계고교연맹전에서 동두천정보고와 대구공고의 경기에서 두팀이 1-1로 빈긴 후 승부차기에서 24번째 킥(47번째)이 성공하고 48번째가 킥이 실축한 기록이 국내 승부차기에서 가장 많은 킥커가 등장한 기록이었다. 이날은 승부차기에만 걸린 시간이 30분이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기록으로는 체코 아마츄어 리그에서 양팀 합쳐 52명이 참가한것이 최고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용인 태성FC 관계자는 비공식 세계기록까지 경신해서 승리했다고 하니 기쁜일 이지만 아직은 무학기 경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우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향후 기회가 되면 축구관계자들과 함께 차분하게 기록도 살펴보고 기네스 등록도 검토해 보겠다고 한다.
경남창녕 경기장에서 보는 박정주 감독과 용인 태성FC 선수들의 검은 얼굴은 여름햇빛에 검게 그을려 윤기가 나고, 근육은 탄력있어 보였다. 한 겨울통영에서의 담금질이 다시한번 빛이 나는 순간이며 무학기 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꿈꾸는 선수들의 밝은 미래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