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이 발생하여 신고과정을 제대로 밟기 어려운 응급환자들을 위해 소방청이 2008년 도입한 ‘119 안심콜 서비스’의 가입률이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의원(행정안전위원회/용인시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안심콜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119 안심콜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2019년 8월 기준 487,539명으로, 전체 인구의 0.94%에 불과하다.
119 안심콜 서비스는 갑자기 위급상황이 발생하여 자신의 위치와 상태 등에 관해 설명하기 어려운 응급환자를 위해 2008년 소방청이 도입한 제도로, 미리 등록된 주소, 전화번호, 병력 등의 개인정보가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신속하게 전달되어 적정한 현장조치와 병원 이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지역별 등록현황을 보면 전체 인구 및 고령 인구가 많은 서울, 경기 지역 가입자가 각각 109,671명, 101,747명으로 10만 명을 웃돌았고, 울산, 세종은 각각 2,394명, 1,280명으로 5천 명을 밑돌았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가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1.4%가, 가장 낮은 곳은 울산으로 0.1%만이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64,962명, 여성이 320,251명 가입해, 여성 가입자가 남성보다 2배가량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80대가 165,619명, 70대가 148,020명으로 각각 전체의 34%, 30%를 차지하는 등 70세 이상의 비율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의원은 “119 안심콜 서비스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응급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고령 인구 및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가입을 독려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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