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김경순 기자등록일 : 2020-01-22 23:31최종편집일 : 2020-01-22 23:31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설 명절을 계기로 22일 관내 생존 애국지사 박기하 선생의 자택을 방문하여 대통령과 국가보훈처장 위문품을 전달했다.
□ 박기하 지사는 1939년경 이천에 거주하던 14명의 소년들이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조직한 ‘황취소년단’의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 ‘황취소년단’은 1942년 2월 하순경 장호원 읍내 곳곳에 ‘한국독립과 민족단결’을 촉구하는 벽보를 붙인 것이 발각되어, 일주일 후 박기하 지사를 포함한 단원들이 장호원주재소 유치장으로 연행되어 심한 고문을 받았다.
□ 그 뒤 단원들은 이천경찰서로 이송되었고, 박기하 지사는 1942년 10월 박영순, 곽태현 등의 동지와 함께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경성지방법원 여주지청으로 송치되어 40여일 동안 다시 취조와 고문을 받았다. 정부는 어린 나이에도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4년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였다.
□ 박용주 지청장은 “따뜻한 봄이 오리라는 희망으로 매서운 겨울 바람을 견디듯, 암울했던 시기에도 언젠가 광복이 오리라고 믿고 활동하셨던 지사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애국지사들께서 계속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