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갈동, 셋째 아이 낳는 위기가구 민관협력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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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김경순 기자
등록일 : 2020-01-24 01:09
최종편집일 : 2020-01-2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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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등학생 자녀를 기르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구갈동 A씨는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 그런데 지난해 7월 남편이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갑작스레 가장이 됐다. 만삭의 몸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A씨는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A씨의 사연은 지난해 10월 남편이 구갈동에 보낸 옥중 편지로 알려졌다.
동 복지팀이 즉시 해당 가구를 방문해 알아보니 A씨는 맞춤형 급여 수급자로 월세를 지원받고 있었다.
도움을 주려고 다양한 지원 방법을 찾아봤지만 사례관리 지원 대상 요건에 들지 않았다.
동은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공적서비스와 연계해 지난해 10월부터 긴급생계비 580만원과 생필품‧기저귀 등의 물품을 지원했다. 두 자녀는 인재육성재단에 장학생으로 추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셋째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남편은 지난 20일 동 주민자치위원회로 편지를 보내 다시 한 번 새로 태어난 아이와 산후조리 중인 아내, 두 자녀를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유미경 주민자치위원장은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인 시 인재육성재단 기흥구 장학협의회에 지원을 건의했다.
딱한 사정을 들은 회원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22일 205만원의 생활비와 기저귀, 햄세트, 쌀 등 3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A씨는 “구갈동과 주민자치위원회, 기흥구 장학협의회 등이 우리 식구에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가나 친정 어느 곳에도 기대지 못하고 막막했는데 이웃의 따뜻한 도움으로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동은 A씨에게 3월까지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돕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동 관계자는 “A씨가 위기를 극복하고 자녀들과 행복을 이어가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또 다른 A씨가 없는지 세심한 관심으로 이웃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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