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30일 시청 비전홀에서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과 최초의 용인시 공무원 단체교섭 제1차 본교섭을 시작했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교섭엔 백군기 용인시장과 강윤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이 함께 했다. 이날 양측은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안 설명에 이어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단체교섭 절차 및 진행방법 등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단체교섭은 용인시공무원노조와의 첫 번째 단체교섭으로, 근로조건 및 후생복지 증진 등을 담은 128조 327항으로 된 노조 측 요구안을 검토하고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시공무원을 위한 최초의 단체교섭을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와 노조가 합리적인 교섭을 통해 직원의 근무조건과 후생복지를 위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윤균 노조위원장은 “우리시 공직자의 처우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시 측에서 단체교섭에 성실히 교섭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교섭을 통해 갈등을 넘어 노사 상생의 길을 걸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와 공무원노조는 이날 상견례에 이어 2월13일 이후 매주 수요일 실무교섭을 통해 단체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