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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근로자부터 주민단체까지 각계각층 성금‧품 기탁  
용인시,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저소득 이웃에 전달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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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김경순 기자 등록일 : 2020-03-20 23:53 최종편집일 : 2020-03-20 23:53
용인시는 20일 코로나19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청소근로자부터 주민단체까지 각계각층서 성금‧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성남시 중원구 도소매업체 브이사이더 김정구 대표가 백군기 용인시장을 찾아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소독제 1000개를 기탁했다.

이 자리엔 김 대표와 친구 관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이원희 교수도 동참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했다.

같은날 용인기독교청년회인 YMCA도 백 시장에게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5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수지구 상현동 K-water 수도권수도사업단은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전해달라며 10kg짜리 쌀 60포와 라면 48박스, 생수 50박스를 기탁했다.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려는 주민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19일 수지구 풍덕천2동에선 익명의 주민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성금 30만원과 어린이용 마스크 10개를 기부했다.

세 아이를 키우는 40대 주부로 알려진 이 주민은 평소 취미로 만든 찻잔을 판매해 이 성금을 마련했다. 자녀들도 한 달 치 용돈을 이 성금에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처인구 한 아파트에서 청소 근로자로 일하는 한 주민이 월급의 전액에 가까운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주민은 “6개월 전 시에서 연계해준 덕분에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이웃과 나누고 싶어 월급을 기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처인구 중앙동 통장협의회가 코로나19로 경직된 마을이 활기를 되찾도록 써달라며 튤립 화분 1700개를 기탁했다.

임채만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다보니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작은 정성이나마 위로를 전하고 싶어 기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탁된 성금‧품을 경기지역사회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가정이나 복지시설에 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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