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회, 용인갑)은 21일 울산시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선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음에 반해 현장인력은 심각한 부족현상을 맞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인력수급대책과 함께, 특히 하청중소기업노동자에 대한 우선지원대책을 요청했다.
울산은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조선업 도시다. 그런데 조선업이 호황을 맞고 있음에도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향후 27년까지 기술인력이 1.3만명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황 때조선소를 떠난 내국인 근로자들, 고급기술자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타 산업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힘들고 열악한 노동환경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구분
기능·생산직
연구·기술직
2014년
168,226명
(48.3% 감소)
14,169명
(44.9% 감소)
2023년
87,019명
7,814명
< 국내 조선산업 인력 현황 (출처 :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
이상식 의원은 한때 잘나갔던 미국의 조선산업이 쇠락한 사례를 들고 “내국인 기술자들, 특히 숙련된 고급기술자들이 조선소업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 경제를 위해서나 조선업의 경쟁력을 위해 긴요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그에 반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 반등에도 내국인 근로자들은 돌아오지 않고, 외국인 근로자만 늘고 있는 것이다.
※ 현대重·미포조선 외국인력 : (23.12월) 6,000명 → (24.12월) 7,500여명 예상(울산시 자료)
외국인 근로자 채용은 확대되고 있으나 언어소통과 현장에서의 업무 적응 등 직무역량 확보에 별도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조선업체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확보된 외국인 근로자도 더 좋은 일자리 찾아 이직하고 있다.
이상식 의원은 숙련 외국인근로자 확보를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요청함과 함께, 취업외국인의 이직현상에 대한 대응책도 주문했다.
그리고, 이상식 의원은 재작년 거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유최안씨의 51일간 이어진 0.3평 ‘철제 감옥’농성을 언급하며, “조선업 하청노동자들과 협력업체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현실이 개선되어야 취업이 늘 것 아닌가”라며 이들의 노동조건 개선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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