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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첫 출격!…18일 H조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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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김지연 등록일 : 2014-06-16 10:00 최종편집일 : 1970-01-01 09:00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와 태극전사의 운명을 가늠할 두 경기가 오는 18일 펼쳐진다.

황금세대를 앞세워 정상에 도전하는 벨기에와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가 먼저 맞붙고, 16강 진출을 위해 상대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러시아와 한국이 일전을 치른다.

개최국 브라질과 멕시코는 토너먼트 확정을 놓고 대결한다.

◇ 벨기에-알제리(1시·미네이랑 주경기장)

에덴 아자르(첼시),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실력이 만개한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H조 최강이자 우승까지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최고의 '다크호스'다.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지만 '신동' 아자르를 축으로 한 핵심 전력은 건재하다.

알제리(22위)는 한국과 함께 H조의 약체로 분류되지만 실상 FIFA 순위는 러시아(19위)와 거의 같다.

1982, 1986, 2010년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 나섰으나 1982년 2승1패를 거두고도 골 득실에서 밀려 탈락하는 등 한 번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사피르 타이데르(인테르밀란),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 등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 브라질-멕시코(4시·카스텔랑 주경기장)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18위)를 3-1로 꺾은 브라질(3위)과 카메룬(56위)을 1-0으로 물리친 멕시코(20위)가 A조 1위와 16강 진출 조기 확정을 놓고 대결한다.

승리하고도 오심 논란을 빚은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브라질은 멕시코전에서 진가를 보여줄 태세다.

반대로 석연찮은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한 와중에도 빼어난 조직력으로 승리를 거둬 찬사를 받은 멕시코는 또 한 번 돌풍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상대 전적은 브라질이 22승6무10패로 앞서 있다. 멕시코는 자타 공인 세계 최강 브라질에 통산 10패를 안겼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을 수도 있다.

◇ 러시아-한국(7시·판타나우 경기장)

한국(57위)의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경기다.

월드컵 본선 이상으로 험난한 유럽 지역 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4위)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짠물 수비를 어떻게 뚫는 지가 관건이다.

세계적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예선 10경기에서 20골을 넣는 동안 다섯 골만 내줬다.

이고리 아킨페예프 골키퍼와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바실리 베레주츠키(이상 CSKA 모스크바) 등 수비진은 카펠로 감독의 '지지 않는 축구'의 핵심이다.

반면 공격진은 베테랑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하락세고 신예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은 아직 덜 여물었다는 평가가 많다.

'대체 불가'라는 평가를 받는 미드필더 로만 시로코프(FC크라스노다르)의 부상에 따른 낙마도 한국으로서는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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