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외-20번 환자와 관련…2개 고교 등교중지 정밀 역학조사 -
- 기흥구 보정동 소재 교회에서도 확진환자 2명 발생…정밀 역학조사 진행 중 -
기자 : 김경순 기자등록일 : 2020-08-12 23:24최종편집일 : 2020-08-12 23:24
수지구 소재 2개 고등학교 학생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환자로 등록됐다. 전날 확진환자로 등록된 용인외-20번 환자와 관련이 있는 학생들이다.
용인시는 12일 수지구 대지고의 Eb군(용인-130번)과 죽전고의 Ec(용인-131번)군, Ed(용인-132번)군, Ee군(용인-133번) 등이 민간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기흥구 보정동 소재 우리제일교회 신자 2명(용인-134번·135번)도 확진환자로 등록됐다고 덧붙였다.
Eb(용인-130번)군은 전날 용인외-20번 환자와 같은 반 학생 30명을 진단검사하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9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시는 두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12일 중 같은 학교 같은 층에서 수업을 한 학생 29명에 대해 추가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
Ec군 등 죽전고교생 3명은 용인외-20번 환자와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져 전날 긴급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확진환자 발생을 보고하고 Eb(용인-130번)군은 성남시의료원으로, Ec(용인-131번)군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Ee(용인-133번)군은 수원병원으로 각각 이송했다. 성남시 거주자인 Ed(용인-132번)군은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이 학생들의 가족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고 방역소독을 마쳤다.
또 3명의 학생이 확진환자로 등록된 죽전고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를 확인한 뒤 진단검사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지고와 죽전고 학생들은 전날부터 등교가 중지된 상태다.
4명의 학생 가운데 Ec(용인-131번)군은 지난 7일 기침과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고, 나머지 3명은 10일 기침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이들과 만났던 Ea(용인외-20번)군도 10일 발열과 두통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날 진단검사를 받은 Ea(용인외-20번)군의 가족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들과는 별도로 지난 9일 우리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영덕2동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의 Ef(용인-134번)씨가 11일 민간 검사기관인 SCL에서, 보정동 솔뫼마을 현대홈타운 아파트의 Eg(용인-135번)씨가 12일 민간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Ef(용인-134번)씨는 10일 아침부터 기침과 미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11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를 자차로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Eg(용인-135번)씨는 10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고 11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도보로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이에 시는 Ef씨를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주택 내‧외부를 방역소독한 뒤 가족 1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했다. 또 Eg씨를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주택 내‧외부 방역소독과 가족 5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우리제일교회 신자 2명이 확진환자로 등록됨에 따라 지난 9일 예배를 본 이 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추가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범위 내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13시 기준 용인시 확진환자는 관내등록 135명, 관외등록 20명 등 총 15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