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김경순 기자등록일 : 2020-11-10 00:22최종편집일 : 2020-11-10 00:22
용인시는 6일 관내 마스크제조업체 ㈜씨앤지코리아와 백암면 주민 황규열‧김주원씨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성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처인구 이동면 ㈜씨앤지코라이 최혁 대표 등 관계자 2명이 백군기 시장실을 방문해 KF94마스크 3만개(18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최 대표는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고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30년동안 나눔을 실천하며 기부천사로 알려진 백암면 주민 황규열 어르신과 장평정미소 김주원 대표도 이날 백군기 시장실을 찾아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20kg짜리 쌀 100포대씩을 전달했다.
황 어르신은 “내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어 쌀을 기탁하게 됐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농사를 지어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삶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처인구 장평정미소 김주원 대표는 매년 황 어르신을 쌀을 도정해오다 뜻을 모아 지난 5년간 함께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기탁받은 마스크와 쌀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주신 ㈜씨앤지코리아 관계자와 황규열 어르신, 김주원 대표께 감사한다”며 “기탁받은 성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