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코로나19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세계적인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 세리나 윌리엄스 선수, 골프의 더스틴 존슨 선수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
코로나 영향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부상도 올림픽 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축구의 손흥민, 김민재 선수는 부상의 위험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고,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는 아킬레스 건과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으로 지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고, 여전히 햄스트링 부상이 완치가 되지 않았다고 알려져 도쿄올림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으로 주목받고 있는 NC 박민우 선수는 코로나 사태의 책임과 손가락 부상으로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은 바 있다.
전문 운동선수들도 다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생활체육인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격한 운동은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손상은 무릎, 발목 등 하지의 손상과 어깨 등 상지의 손상, 척추 관절의 부상을 많다. 근골격계 손상을 스포츠 손상이라고 한다.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스포츠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은 발목, 손가락 염좌와 같은 가벼운 부상부터 무릎 십자인대, 아킬레스건, 어깨 회전근개 손상, 골절까지 다양하다. 운동 중 무리한 동작 또는 사람간의 충돌로 인한 부상은 힘줄 파열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이 적다”고 전했다.
2019년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에서 부상 부위는 발목, 무릎, 어깨, 손목, 허리, 손가락 등의 부상이 많다고 조사됐다. 부상 원인으로는 무리한 동작, 사람과의 충돌, 넘어짐 등으로 조사됐다.
스포츠 손상이 발생했을 때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시적인 통증이란 생각에 방치하다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친 부위가 붓거나 열감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상 부위의 힘줄 이 끊어진 상태라면 심한 통증이 수반된다. 힘줄 파열은 수술을 피할 수 없다.
스포츠안전재단의 스포츠안전사고 예방 가이드에 따르면 △준비운동, △봉인 운동 수준 파악, △적당한 휴식, △종목에 맞는 복장 및 안전용품 착용 등이 제시되어 있다.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건강해지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 부상으로 이어지면 운동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겨, 부상 후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충분한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 체력에 맞는 적당한 운동으로 부상을 멀리해야 운동라이프를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