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주변 경안천에 조성되는 '어울林(림) 정원'에 시민들이 직접 꽃을 심어 정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용인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시민참여 어울林(림) 정원'에 참여할 시민(팀)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연고를 둔 학생이나 직장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총 20개 팀(팀별 5인 내외)을 추첨해 선발한다.
선정된 팀은 초화류, 화분, 흙 등을 제공 받아 정원 1곳을 조성하면 된다. 각 팀은 봄, 여름, 가을에 맞는 초화류를 가꾸기 위해 계절별로(4·6·9월) 정원 조성에 참여해야 한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전자우편(
sun17547@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첫 정원 조성이 완료되는 4월 16일 이후 각 팀에서 조성한 정원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초화류 생육 상태에 따라 존치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시는 정원 관리를 위해 조경가든대학 등을 수료한 시민 정원사 2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각 참가자들의 정원 조성을 컨설팅하고, 초화류 관리 등을 담당한다.
시 관계자는 “경안천 주변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밀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원 조성과 관리에 시민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터미널에서 경안천 도시숲을 잇는 경안천 5.5km 구간에 계절마다 꽃이 피는 수변공원 조성을 시작했다.
경안천 수변을 따라 각 계절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초화류를 심고, 수국 특화길, 창포자수 화단, 갈대원 등을 조성한다. 시민들을 위한 휴게시설도 설치된다.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