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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후보 망국적 지역주의’각계 분노  
이상일 후보측,“용인시에 저질후보 공천한 민주당 즉각 사과해야”- - 용인 호남향우회 “특정지역 출신지지 군사독재정권에나 하던 짓”- - 고위간부 역임 시민“지역주의 부추긴 선배 때문 나조차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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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김경순 기자 등록일 : 2022-05-31 16:11 최종편집일 : 2022-05-31 16:11
6.1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궁지에 몰린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망국적 지역주의를 부추겨 각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이우철 대변인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용인특례시에 저질 후보를 공천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라”라며 강경한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김용수 용인시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조차도 “특정지역 출신이라고 그 지역 출신의 정치인을 지지하라는 것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에나 하던 짓”이라며 백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백군기 후보가 지난 30일 <용인 호남인들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대량발송 문자로 ‘호남이 민주주의고, 호남이 민주당’, ‘호남이 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라는 등의 주장을 하며 호남 출신 시민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우철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지역주의에서 탈피해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있는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행위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건강한 통합을 위협하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29일 용인시 영남향우회 총회와 ‘대한민국을 망친 망국적 지역주의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용인특례시를 맡길 수 없다’면서 지역주의 철폐를 위한 운동 시작을 결의한 용인시 호남향우회 총연합회는 화합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용수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은 “호남인들이 묻지도 말고 호남인을 지지하라는 식의 그릇된 발언을 하고 그런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강경하게 요구하며 “4성장군 출신답게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용인시 고위간부를 역임한 한 호남 출신 시민은 “시장선거에 망국적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선배가 참으로 부끄럽고, 저 자신조차 부끄러워지는 것 같다”고 얼굴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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