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계동물의 날 맞아 환경재단·용인문화재단 공동 주최
-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꼬리' 작가 박수용,
초청 어린이 등 100여명 참석해 호랑이 보전 노력 다짐
◇ 호랑이 관련 단편영화제·영상사진전, 환경퍼포먼스 공연 등 열려
기자 : 김경순 기자 등록일 : 2022-10-04 16:38최종편집일 : 2022-10-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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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세계동물의날'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환경재단, 용인문화재단과 함께 호랑이 보전 캠페인 '숨을 위한 숲, 그 곳에는 호랑이가 산다'를 개최한다.
4일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한승환 사장,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용인문화재단 정길배 대표와
초청 어린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동물의날 기념 호랑이 보전 캠페인 선포식이 열렸다.
특히 20여년간 한국호랑이를 취재해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저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박수용 작가가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 이번 행사는 "Save the Tigers, Save the Forests"라는 슬로건 아래 야생의 호랑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동물원 등 서식지 외 보호 기관들에서 호랑이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개최됐다.
축하 공연으로 국내 1호 환경퍼포먼스그룹 '유상통 프로젝트'가 출연해 생수통, 배관통, PVC 파이프 등 폐품으로 만든 악기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어슬렁 아슬랑>이 펼쳐졌고 폐품으로 만든 악기를 연주해 보는 자리도 마련돼 참석한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호랑이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포시즌스가든 대형 LED 스크린에서 상영해 에버랜드를 찾은 손님들에게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호랑이와 환경 보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며 박수용 작가가 직접 촬영한 영상사진전도 상영됐다.
□ 박 작가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자연상태의 한국호랑이 촬영에
성공한 이후 1,500시간이 넘는 영상을 촬영해 시베리아, 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 〈시베리아호랑이-3代의 죽음〉등의 다큐멘터리 작품들로 프랑스 쥘 베른 영화제, 블라디보스토크 국제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유인원 전문가 제인구달이 극찬한 저서『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과 지난해 늙은 수호랑이의 마지막 1년을 그려낸 『꼬리』로 큰 호평을 받았다.
□ 한편 지난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 받은 에버랜드는 2018년부터 한국범보전기금이 추진 중인 '두만강 한국호랑이 생태통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한국호랑이의 생태공간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는 "호랑이가 살 수 없는 곳엔 인간도 살수 없다"며 "국내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호랑이를 보전하자는 의미에서 영화와 현장사진 등 문화예술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멸종위기종인
한국호랑이에 대한 보전에 힘쓸 것"이라며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호랑이와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