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김경순 기자 등록일 : 2025-03-06 13:33최종편집일 : 2025-03-06 13:33
순금으로 만든 원형 빛은 원초적 생명의 탄생을 알리고, 방사형 오묘한 빛은 우주만물의 생성을 이야기 한다. 성경 속 "빛이 있으라" 구절의 울림이 창작의 모티브가 되어 가장 강력하면서 찬란한 빛으로 형성시켜 영혼의 아름다움과 믿음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작품으로 2025년 3월 5일(수) ~ 3월 16일(일)까지 서울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을 진행 중에 있다. 발산되는 빛은 존엄하여 흐름에 따라 찾아오는 마음의 엄숙함이 고요한 평온으로 이끌고,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금빛의 에너지가 자신의 내면까지 비추어 삶을 위로한다.
빛을 그리고 싶은 의지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만들어지고 빛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성경에 나오는 천지창조 “빛이 있으라“에서 시작이 되었다. 성경을 읽으며 깊은 성찰을 통해 최초 창조의 빛은 햇빛이나 달빛이 아닌 근원의 빛임을 깨닫고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빛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작품의 도상을 보면 가운데에서 뻗어져 나가는 모양의 선들은 응축된 빛이 터지면서 뻗어져 나가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이 힘과 에너지를 가진 빛이 당신입니다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희망의 빛 그리고 생명의 빛을 가지고 있고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 작품의 과정은 캔버스위에 수십 가지의 색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고 말리면서 수개월의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의 인생에서 향유했던 희로애락의 삶을 빛에 의해 보여 지는 모든 색으로 담아 작업하고 있다.
‘당신이 빛입니다’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찾은 재료가 24K순금 금박이지만 나에게는 빛을 표현하는 하나의 재료에 불과하다. 존귀한 재료를 찾았지만 물질의 무상함을 표현하며 독실한 크리스천이 만들어내는 희망, 사랑, 행복의 빛을 더욱 힘과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했다.
"빛이 있으라" 기획 초대전을 실시중인 서숙양 작가는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나의 회화에서 모든 색은 빛이 있기에 볼 수 있는 색들로 우리 인생은 언제나 빛으로 사는 삶인 것을 알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그림 속 빛처럼 삶의 순간에서 상처나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고 치유되어 회복되는 시간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출신으로 개인전 18회 진행한 중견작가이며, 금빛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하여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는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