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시 한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 방역체제를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우선 28일 구제역 발생소식을 관내 소·돼지 사육농가에 전파하고 안성 구제역 발생 농가를 방문했던 차량이 출입한 관내 9곳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명령을 내렸다.
또 방역 차량을 총 동원해 백암면 옥산리 거점 소독소를 중심으로 축산밀집지역과 안성시 경계 주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축산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소·돼지 29만 마리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과거 국내에서 발생한 적이 있는 O형으로 백신으로 예방효과를 낼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가축방역 상황실을 운영하며 관내 소 사육농가에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지원, 축산농가에 소독약품 공급 등을 하며 사전에 대비해 왔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이 관내 농가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축산농가는 철저한 백신접종과 소독을 하는 등 차단방역에 힘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