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정월대보름인 16일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면에서 백군기 용인시장 과 시·도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동읍 덕성4리에선 800여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삼배울동홰놀이보존회가 마을의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축제인 삼배울동홰놀이를 열었다.
이날 식전행사로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이 오후1시부터 이어졌고 오후6시부터 흥겨운 풍물놀이와 지신밟기, 우물고사, 줄다리기를 거쳐 달집태우기에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우섭 삼배울동홰놀이 보존회장은 “정원 대보름을 맞아 타오르는 달집의 화려한 불꽃만큼 이동읍민들 모두가 올해 소원지에 적은 소망을 성취하기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사면 봉무2리에선 500여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연날리기, 널뛰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공연, 달짚태우기, 줄다리기 등으로 구성된 산정동 줄다리기 행사가 열렸다.
산정동 줄다리기는 마을의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짚을 굵게 엮은 다림줄을 주민들이 함께 당기던 250여년 전통의 놀이인데, 마을 사정으로 2012년 이후 중단했다가 이번에 복원해 재개했다.
이정훈 산정동 줄다리기 준비위원장은 “많은 주민들이 우리 마을 전통행사를 함께 해 뜻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 마을에서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로 소통과 화합을 다지고 있어 감사하다”며 “시민 모두가 소원을 성취하고 더욱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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