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의 흐름은 뉴욕 양키스가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제이코비 엘스버리까지 품었다.
미국 현지 언론은 4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와 엘스버리가 7년 총액 1억5300만달러(약 1624억원)에 합의를 했다고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양키스는 로빈슨 카노와의 대형계약을 앞두고 있음에도 포수 브라이언 매캔에 이어 엘스버리까지 붙잡으며 재도약 의지를 확실하게 표출하고 있다
관심사는 추신수의 행선지다. 양키스와 텍사스, 디트로이트가 추신수 영입 후보였으나 이날 양키스가 거액으로 외야수 엘스버리를 잡으면서 텍사스와 디트로이트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야구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양키스의 영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값비싼 FA 선수를 영입할건데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추신수가 그 후보'라면서 '양키스는 카노와 추신수 중 한 명과 계약하고 선발투수도 추가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키스가 엘스버리에 기대하는 건 톱타자 중견수다. 때문에 양키스는 추신수를 우익수로 돌리고 타순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양키스의 연봉총액이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2014년 연봉총액을 사치세 기준인 1억8900만달러에 묶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결국 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쥐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8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로드리게스에게 211경기 출전정기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로드리게스는 이에 반발, 계속해서 재판을 이끌어가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내년 출전하지 못해야만 양키스는 추신수를 영입할 여유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