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일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기대주인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을 도청으로 초청해 격려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도청에 초청된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 정영섭 감독, 최민석 코치, 김지선·신미성·김은지·엄민지 선수 등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환담을 나눈 뒤 서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았다.
국가대표로서 소치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지난 2012년 창단과 더불어 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썼다.
또 지난 2013년 9월에는 세계 랭킹 상위 7개국에서 팀을 초청해 열린 중국오픈에서 종주국인 캐나다를 이기고 우승했으며, 같은 해 11월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12월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는 러시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도지사 집무실에서 환담을 나눈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경기도의 지원에 감사하며, 꼭 메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도는 선수단에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향후 기업, 금융기관 등 선수단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서포터 및 스폰서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김문수 지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컬링여자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스포츠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정신이 더 중요하다. 향후 정신적 리더십으로 멋진 선수 및 지도자로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자 컬링팀 주장 심미성 선수는 “경기도의 지원에 정말 감사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메달을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다”며 화답했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도청 여자 컬링팀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으로, 현재 세계 컬링 강국인 스웨덴, 캐나다, 스위스, 독일, 러시아 등과 겨뤄 이겨내야 한다.
정영섭 여자 컬링팀 감독은 “선수들의 팀워크와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하면 그 이상의 성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올림픽에 앞서 오는 5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을 마친 뒤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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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여자 컬링팀 선수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