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김연아(23)의 '국내 마지막 무대'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티켓 오픈 15분 만에 전석 매진되더니, 약 30분 뒤 '암표'마저 등장했다.
내년 1월 3∼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의 입장권은 27일 오후 1시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를 것으로 보이는 이 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상상 이상이다. 대회 마케팅을 대행하는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예매 시작 약 15분 만에 표는 매진됐고, 예매 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마비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티켓 전쟁'은 매진 후에도 진행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관련 커뮤니티와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예매에 실패한 사람들이 암표라도 구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표를 양도하는 사람은 예매 시작 후 1시간도 안 돼 나타났다. 암표 가격은 100만까지 치솟고 있다. '김연아 티켓' 예매에 실패한 네티즌들은 "너무 쉽게 생각했다", "벌써 암표상이 떴네요", "암표 가격 대단하다 정말"이라는 등 혀를 내두르고 있다. 물론 암표상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연아의 마지막 국내 대회 입장권을 구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김연아는 이번 무대에서 최종 실전 리허설을 치른다. 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 주오(Send in the Clowns)', 5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 등에 맞춰 국내 팬들에게 환상적인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