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존 케리(John Kerry)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 발전, 북한·북핵 문제, 동북아 및 국제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 박 대통령은 케리 국무장관을 `13.4.12(서울) 및 ’13.10.10(브루나이) 2회 접견
박 대통령은 케리 장관의 방한이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4월 하순 방한을 환영하며, 양국 협력관계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오바마 대통령도 4월 방한을 고대하고 있다고 하면서, 한·미 동맹 60주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면서 한반도, 동북아, 범세계 문제에 기여하는 더욱 굳건한 한·미 동맹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2.12(수) 개최된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시작으로 남북간 신뢰를 쌓아갈 것을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촉구하였으며, 북한이 비핵화의 확실한 의지와 실질적 행동을 보여준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였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 군사훈련을 연계하여 이의 중단 내지 연기를 주장하였으나 우리 측은 인도주의 문제를 군사훈련과 연계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고 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인 사업으로서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한·미 연합훈련은 어느 경우도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상황과 관련 앞으로의 시기가 매우 중요하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한·미간 빈틈없는 대북공조가 잘 유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은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와 성장동력을 창출함으로써 남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에게도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하고, 통일 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역내 평화 및 번영 증진에 적극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구상은 매우 좋은 비전이라고 하면서 박 대통령께서 비핵화 문제를 넘어 미래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신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하는 한편, 한·미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최근 한·미간 방위비분담 협상의 원만한 타결이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아울러 한·미 원자력협력 협정이 2년간 연장된 것도 평가하고 향후 개정 협상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또한, 한·미 FTA 이행 관련 현안들을 잘 관리?해결하며, 한국의 TPP 참여와 관련한 긴밀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원자력협력 협정을 2년간 연장하는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양국이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