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민기 의원(용인을, 새정치민주연합)이 8월 13일(목)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협력의 현황과 과제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중 양국 위안부 피해자(가족)와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위안부 문제 관련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특히 중국 내 위안부 피해와 관련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국 측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토론회 사회는 지난 2012년 대법원으로부터 일제 강제징용자에 대한 미쓰비시중공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낸 최봉태 변호사가 맡았으며, 양미강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 공동위원장이 발제할 예정이다.
또한 토론자로는 오태규 한겨레 논설위원,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장완익 변호사, 경북대 국제대학원 교수인 장은정 박사가 나서며, 중국 측 인사로 장솽빙(??兵) 위안부 관련 작가가 참여한다.
중국 측 토론자로 참여하는 장솽빙(??兵) 작가는 1992년부터 산시성과 허베이성의 위안부 출신 여성 120여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증언을 기록했고 이를 토대로 <위안부 조사실록> 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하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책을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대한>이 제작되기도 하였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및 가족들의 생생한 증언도 있을 예정인데, 국내 위안부 피해자로 지난달 28일 미국 하원의 일본군위안부 결의안 채택 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해 발언한다.
중국 측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난얼포(南二朴)의 딸로 1998년 모친을 대신해 두 차례 일본 도쿄법정에 나가 진술한 양시우리엔(?秀?)氏와, 위안부 피해자 리시우메이(李秀梅)의 아들 조우요린(周有林)氏 등 피해자 가족이 참여해 중국내에서 일어났던 일제의 위안부 관련 만행을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민기 의원은,
“일본이 참혹한 만행을 저지르고 패망한 지 7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의 진실된 사죄를 기다리는 한·중 양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계신다. 지금은 전 세계가 일본에게 역사적 진실을 직시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군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행위가 끔찍하고 흉악한 인권침해라고 재확인했고, 일본 내에서도 고노담화를 발표한 주역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축소·왜곡하려는 집권 자민당을 질타했다“고 전하며,
“광복 70주년인 올해 최초로 한·중 양국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으로 문제의 해결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한·중 양국 정부가 자국 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길 바라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공동 대응방안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