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3곳 가운데 경기·인천의 패배로 서울시장 1곳만 건지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민심의 척도로 불리는 수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선은 물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진지 구축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특히 경기·인천의 패인을 놓고 당장 당 일각에서 안철수 공동대표 책임론이 터져 나오는 등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했습니다.
당내에선 안 대표가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으로 치러진 광주시장 선거에 올인, 정작 격전지인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하지 못하면서 경기·인천 패배로 이어졌다며 책임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성적표가 4년전에 비해 신통치 않은데다 전남·북에서 '무소속 돌풍'이 이어진 것도 그 여파와 무관치 않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글에서 이런 공천은 안해야 하고 7·30 재보선 때에는 파벌지분 공천을 없애야 한다고 안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